중남미 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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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에 그림이 있는 나스카평원
쿠스코 발 항공편으로 푸에르토말도나도에 도착하여 모터카누로 2시간 거리인 아마존 정글지역을 여행한 후, 나스카 지상그림이 있는 곳에 가기 위하여 리마에서 1시간 20분간 남쪽으로 비행하여 인구 약 3만의 작은 도시 나스카에 도착하였고, 이 곳에서 지상그림을 유람하는 경비행기에 탑승하여 40분 정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지상그림은 페루 남부의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산맥 기슭 사이에 있는 900㎢ 넓이의 광대한 나스카평원에 그려져 있는데 이 평원에는 벌새⋅콘도르⋅우주인⋅고래⋅원숭이⋅거미⋅나무 등 30개 이상,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있는 직선⋅소용돌이⋅삼각형⋅사다리꼴⋅기묘한 곡선 등 기하학적 무늬들이 200개 이상이 그려져 있으며, 점이나 부호 등을 합치면 그림이 무려 9천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림 한 개의 ..
2019.12.17 -
잃어버린 공중의 도시 마추피추
잉카제국의 후손들이 사는 페루 한동안 잃어버린 도시, 공중에서만 볼 수 있는 도시, 이 곳이 안데스산맥의 험준한 산봉우리 위에 자리한 옛 잉카인들의 도시 페루의 마추피추이다. 초원의 나라 파라과이를 여행한 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1시간 40분 비행으로 옛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해발 3,360m)에 도착해서 시내를 관광하고, 다시 버스로 1시간을 더 달려 우루밤바(해발 2,800m)의 호텔에 숙박하였다. 다음날 버스로 이동, 열차에 탑승하여 우루밤바강 협곡을 끼고 1시간 30분을 달리고, 또 버스로 30분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 마추피추에 도착하였다. 마추피추는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 봉우리를 따라 좁은 길이 계속 112km나 쿠스코로 향해 통해져 있다고 한다. 쿠스코에서 열차로 마추피추로..
2019.12.17 -
대지를 흔드는 이과수폭포
세계에서 가장 장대한 이과수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접경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일대는 양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고, 폭포 윗 쪽은 파라과이와 접하고 있다.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침 비행기편으로 1시간 50분 걸려 푸에르토이과주시에 도착했고,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달려 잘 정돈된 밀림지역인 이과수국립공원 안에 있는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에 도착하였다. 말발굽 형태로 생긴 폭포의 전체 폭은 4km, 낙차는 최고 100m, 평균은 70m라고 한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맞으며 무성한 아열대림의 철길을 따라 미니열차로 30분 정도 달려 도착하니 폭포음이 귓전을 울리기 시작했고, 물보라를 일으킨 빗방울 속으로 이과수폭포가 시야에 들어왔다. 장..
2019.12.17 -
낭만과 휴식의 미항 리우데자네이루
칠레 경유 브라질 대서양의 망망한 유백색의 바다, 태양이 그대로 내려앉는 듯한 햇볕, 해안에 늘어선 눈부신 빌딩들, 그리고 이채로운 원추형 산들, 이곳이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브라질 과나바라만 남서안에 위치한 리우데자네이루이다. 칠레의 자연을 관광한 후 수도 산티아고를 출발해서 상파울루를 경유하여 5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도착하였다. 브라질은 이민들이 모인 다민족 국가로 여러 인종들이 한데 섞여 살고 있어 피부색도, 골격도, 옷차림도 가지가지다. 리우에 사는 사람들은 내일보다 오늘이 중요한 낙천적인 사람들이라 한다. 사순절을 맞아서 벌어지는 삼바춤과 노래, 먹고 마시기, 그래서 잔치 아닌 아우성의 카니발이 열리는 곳이 아닌가! 반월형의 코파카바나 해안의 3km의 해변에는 아름다운 모자이크 무늬의 ..
2019.12.17 -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휴양도시들
멕시코의 칸쿤, 쿠바의 바라데로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동북쪽 끝자락에 카리브해변을 안고 있는 국제적 휴양도시 칸쿤이 있다. 칸쿤시 앞 바다에 동서 길이 400m, 남북 길이가 무려 21km인 ‘ㄱ’자 모양의 기다란 섬이 있는데, 이곳이 유명한 칸쿤의 휴양지이다. 치첸잇사를 관광한 후 다시 버스로 열대 밀림지역의 단조로운 고속도로를 3시간 달려 도착하였다. 이 섬은 양쪽 끝을 육지와 다리로 연결하여 한쪽은 호수, 다른쪽은 카리브해와 접하고 있다. 확 트인 경관에 산호빛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에메랄드빛을 비롯한 오색빛깔의 맑은 바다, 하얀 모래, 그리고 눈이 시릴 만큼 푸르른 하늘 등은 너무나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해안지역의 모래는 조개껍질과 산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으로 순백색의 고운 백사장은 세계 ..
2019.12.17 -
정열의 나라 멕시코
비행기 한번 원 없이 타보았다. 18일간 중남미 7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거의 매일 적게는 1시간, 많게는 13시간씩을 탔으니 말이다. 2005년이 집사람 온경자 할멈의 회갑이고, 결혼 35주년 산호혼식의 해인지라 계획을 세워 성사된 의미 있고 설레는 여행일정이었지만 워낙 장거리이고 고산지대가 많은 곳이어서 실은 기대 반 염려 반의 마음을 안고 지난 12월 27일 LA행 대한항공에 탑승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LA에서 환승, 19시간만에 도착한 정열의 나라 멕시코는 계절과 밤낮이 우리나라와 바뀌어 있었고, 이곳은 옛날 마야문명과 아즈텍문명을 꽃피웠던 곳이다. 아즈텍족이 번영하던 이 멕시코를 1521년 스페인이 정복하였고, 이후 스페인은 3백년간 많은 군대를 진주시켜 인종개량 정책을 시행하였다고 한..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