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사원이 있는 카주라호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까지 육로로는 12시간이 걸린다는 거리를 예쁜 스튜어디스들이 있는 항공편으로 1시간 비행하여 카주라호에 도착하였다. 햇볕이 화려하게 빛살을 쏟아내고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의 풍경이다. 에로틱한 남녀교합상이 조각되어 있는 힌두교사원이 있어서 유명한 카주라호는 인구 5천의 조그마한 시골 도시다. 이곳의 잘 가꾸어 놓은 공원에 황갈색과 분홍빛을 띤 사암으로 축조된 힌두교 사원들이 마치 옥수수를 몇 개 모아 세워놓은 모양을 하고 커다랗게 서있었다. 찬델라왕조 전성기 10세기에 세워진 이들 사원들은 전성기에는 85개의 사원이 있었지만 후에 무굴제국의 이슬람정권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는 동․서․남 그룹을 통틀어 22개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중 서쪽 그룹의 14개 사원은 유네스코 세계문..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