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가톨릭 문화가 공존하는 안달루시아 지방
마드리드를 출발한 버스는 남쪽으로 올리브 나무와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는 고원지대를 차 안에서 스페인 왕국과 무어인들의 전쟁영화 ‘엘 시드’를 감상하면서 6시간을 달려 꼬르도바에 도착하였다. 여기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이 지방의 유명한 도시가 꼬르도바, 그라나다, 세비야 이다. 여기는 더운 지역이어서인지 각 도시마다 시내에는 노란 오렌지가 탐스럽게 달린 나무들이 즐비하다. 스페인은 8세기에 아랍의 왕족인 아브드 알 라흐만이 스페인으로 피신하여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 이후 무어인들이 오랫동안 지배를 하고 있었으나 11세기 들어 기독교도의 국토회복운동인 ‘레콩키스타’가 일어나면서 무어인들은 남쪽으로 밀려 똘레도에서 꼬르도바를 거쳐 그라나다에서 그라나다 왕국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15세기말에..
201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