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나라 불가리아
부쿠레슈티에서 남쪽으로 넓은 구릉지대와 높은 산악지대를 버스로 5시간을 달리면 깊은 계곡 속에 있는 옛 도시인 제2차 불가리아왕국의 수도였던 벨리코 투르노보에 도착한다. 13세기 궁전을 방어했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세의 성채인 벨리코 투르노보성에 오르면 더 높은 언덕위에 성모승천교회가 있다. 이곳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니 산위에 촘촘히 들어선 빨간 지붕의 집들과 깊은 계곡을 연결한 다리는 계곡에 있는 도시의 독특한 경관을 이루면서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로 옆에 버스로 10여분거리에 있는 불가리아 전통마을 아르바나시를 구경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해바라기 밭과 옥수수 밭이 펼쳐져 있는 넓은 평야지대를 감상하면서 서쪽으로 4시간을 달려 수도 소피아에 도착하였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
202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