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왕국의 수도 라바트
페스에서 서쪽으로 2시간을 달리면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모로코 왕국의 수도인 라바트에 도착한다. 해안 근처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 안에 고대 이슬람 도시인 메디나와 유대인 지역인 밀라가 있다. 이곳은 12세기에 군을 주둔시키려는 병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거대한 성벽을 쌓은 이후 이 안에서부터 오늘의 도시가 발전 했다고 하는데 17세기에는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들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본거지가 된 곳이었다고 한다. 라바트는 모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프랑스의 식민시대부터 수도가 되어서 신시가지는 아랍풍과 유럽풍이 섞인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거리에는 녹음이 짙어 조용한 전원도시 같은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는데 라바트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