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도시 바라나시
히말라야의 물이 모여 평원을 흘러가는 갠지스강을 힌두교에서는 여신으로 신격화하고 강가(Ganga)라고 부른다. 이 강가가 있어서 바라나시는 인도인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평생 소원으로 여기는 힌두교도의 성지이다. 우리는 이 바라나시로 가기위하여 델리역에서 12시간 걸리는 야간침대열차에 탑승하게 되었다. 침대칸 1실이 일반적으로 4인용인데 여기는 6인용이고 시설이 좋지 않다. 양쪽으로 3개층의 침대가 있는데, 기사도를 발휘해 3층 침대로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높아서 자다가 굴러 떨어지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 그래도 다리를 쭉 뻗고 누워서 자게 되어 비행기에서 보다 훨씬 더 편하였다. 새벽에 차창 밖으로 스치는 시골 경치는 어쩐지 어색하지만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 비슷하다. 이른 아침인데도..
2019.12.19